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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생활] 렌트카 포함 나를 거쳐간 차들안물안궁내하루 2019. 7. 23. 14:23
호주생활 중 가장 기분 좋은 순간이었다
호주 도착하자마자 급하게 산
고물차 버리고 드디어 우리차가 된
도요타 캠리 2012년식 ㅎㅎ
검트리에서 호주달러 13000불정도 주고 삼
자동차 보험도 RACQ 비싼 상품으로 ㅋㅋ
지금 같으면 일본차는 안사겠지만
새차도 아니고
호주는 일본차가 점령하고 있다시피해서
선택의 여지가 그렇게 많지가 않았다 ㅠㅠ
검트리에서는 차 살때뿐아니라
팔때도 조심해야된다
사기꾼과 강도는 어느나라에나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행동해야하고
혼자 거래하러 다니면 남자라도 위험함
차 사러 갔는데 차주인이
집으로 들어오라 그래서 괜히 경계 ㅋㅋ
무옵션 깡통차지만
나름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며
이런저런 추억을 많이 만들어준 빨강이 캠리가...
2년정도 탔을땐가
어처구니없게도
집 다 와서 가라지에 주차하다가
우리집 가라지 도어 기둥에 받아버렸다
하필 가족도 한국에 갔을때여서
혼자 얼마나 당황했는지
사람 안다친게 다행이지만
그 부딪치던때의 충격이란 ㅠㅠ
휠캡도 빠지고 범퍼에 손상도 심하고
당장 다음날 출근해야돼서
일단 급한대로 타고 나가봤는데
고속도로에서 달릴때 사이드미러로 보니까
범퍼가 팔랑팔랑 종이처럼 나부낌 ㅠㅠㅠㅠㅠㅠ
사고난 차 타고 달리다가 경찰 만나면
귀찮아지기 때메 엄청 쫄았었는데
다행히 별일 없었다
단지 차에 경고등이 계속 들어와서
딱 출퇴근때만 쓰고 바로 렌트카로 ㅠㅠ
호주 자동차 보험은
자기 부담이 있어서
보험료로 부귀영화를 누릴 생각은 버려야함
보험회사에 전화해서 사진이랑 이래저래 보내면
집근처 정비소랑 연계해주고
정비소에서 언제까지 오라고 연락이 오는데
사진만 봐서는 충분히 운전해서
올만하다고 봤던것 같다
경고등 들어와서 무섭긴 했지만
집에서 차로 5분도 안걸리는 곳이라 ㅋㅋ
정말 매일 다니는 길에 있는 대형 정비소였는데
설마 이곳을 내가 올줄은 상상도 못했지 ㅠㅠㅠㅠ
암튼 총 2200불정도 나왔고
우리 부담금은 1000불
그래도 이게 어디야 ㅜㅜ
이게 사진으로는 피해가 커보이지 않는데
저거 자가 수리한다고 정말 출국 한달전부터 틈날때마다
페인트칠하고 사포질하고 쌩 난리난리
전문 기사를 부를 수도 있지만
얘네는 부르는게 값이고
가까이 사는 관리인이 알게되면
이래저래 트집잡아
엄청난 금액을 청구할 가능성이
매우 컸기 때문에
직접 하는 방법을 택할 수 밖에 없었다 ㅠㅠ
버티컬형 블라인드 아랫부분에 끼우는
플라스틱 조각 3개 없다고 돈 빼가는
대단한 사람들임...
암튼
까진 부분 수리하는건 둘째치고
차로 박고나니까 가라지도어 기둥이 휘어져서
셔터가 안내려가는거ㅠㅠ
이집은 가라지랑 집 내부로
연결되는 문에 잠금장치가 없어서
가라지를 열고 있을 수없는 상황이어서
망치로 휜 부분 집어넣고 별짓 다함
범퍼가 종이처럼 팔락거리는거
신기한 경험이면서도 공포스러움 ㅋㅋ
달리다가 범퍼가 통째로 떨어지는 차도
지나가다 봤기 때멬ㅋㅋ
렌트카는 Europcar에서 예약했다
그런데
난 분명히 캠리급 세단을 예약했는데
키 받아서 주차장 올라가니까
커다란 미쯔비시 차가 기다리고 있는거 ㅇㅂㅇ
아니 나 SUV운전 안해봤다고 ㅜㅜ
당연히 내가 타던 차 같은 세단만
생각하며 올라갔다가
같이 간 친구랑 차 보자마자 당황해서
막 웃음 ㅋㅋㅋ
심지어 여긴 브리즈번 씨티라 길도 복잡하고
이 건물 주차장에서 빠져나가는 길이
경사진데다 좁고 코너링이 꽤 심한편 ㅠㅠ
그래도 거의 새차이다시피한 차 타니까
기분은 좋았다 ㅋㅋㅋ
정말정말 촌스럽지만
사이드브레이크가 버튼식이어서
그거 찾는데 또 한참걸림 ㅋㅋㅋㅋㅋ
아이 챙피해
2주렌트하는데 거의 700불이었던가
왜 벌써 기억이 가물가물
돈 얼마 더 내고 무슨무슨 보험에 더 가입할래?했는데
바로 전날 사고 낸 주제에 겁도 없이 거절 ㅋㅋ
전날 사고내서 정신적으로 좀 불안한 상태였지만ㅎㅎ
날씨도 좋고 호주에서 렌트카도 처음 빌려보고
이래저래 설레고 좋은 날이었다
그런데 집에와서 고민에 빠진다
가라지에 주차할 것인가 밖에 주차할 것인가 ㅋㅋ
결국 괜히 긁거나 부딪칠까봐 가라지 앞에 주차하기로
늘 가라지로 다녔는데 현관문으로 다니려니
적응이 안됐음
이 차는 한국오기 2주전에
정들었던 캠리 팔고 임시로 타고 다니려고 빌린
Avis 렌트카!
이 사람들이 세단 물량이 부족한가봐
이건 미쯔비시때보단 조금 작긴 했지만
어쨌든 세단 예약해도
SUV만 준다 두번이나! ㅋㅋ
물론 가격은 처음 예약한 가격으로!
이 차 타고 바이런베이도 또 놀러가고
이래저래 한국가기전에 많이 돌아다녔음
호주에서 살면서 차는 좀 다치긴 했었지만
그래도 사람은 아무도 안다치고
무사히 귀국하게 해줘서 고마운 차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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